"AI가 짜준 여행 코스라니, 과연 괜찮을까?"
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행해 보니, 이건 단순한 여행 스케줄이 아닌 '감성'까지 설계해 주는 여행 디자이너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제주도 3박 4일 감성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이동 경로, 동선, 분위기, 사진 맛집까지 고려한 완성도 높은 일정이 궁금하다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 전체 일정 개요
- 일정: 3박 4일
- 테마: 감성, 자연, 휴식, 로컬
- 동선: 동부 → 중산간 → 서부 → 남부 순으로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 설계
- 여행 콘셉트: 빠르게 많이 보는 여행보다 '느리게, 깊이 있게' 제주를 체험하기
📍 1일 차: 제주 동부, 바다와 마을의 감성으로 시작하다
이동 경로: 제주공항 → 평대리 → 세화해변 → 종달리
- 평대리 마을: 제주 공항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조용한 동쪽 바닷가 마을. 감성 카페와 셀프 사진관, 로컬 작가들의 공방이 숨어 있어요. AI는 제 검색 이력을 기반으로 "바다 + 한적 + 로컬 소품샵"을 좋아하는 패턴을 읽고 이곳을 추천했습니다.
- 세화해변: 마을과 이어진 해변으로, 인생샷 필수 명소. 검은 현무암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대비를 이루며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카페 델문도에서 브런치와 함께 제주를 느껴보세요.
- 종달리: 해가 질 무렵 종달리로 이동. 지미봉 오름 아래에 있는 이 마을은 구불구불한 돌담길과 제주 전통 가옥이 남아있는 감성 마을입니다.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여요.
이날의 핵심: 제주 바다의 조용한 첫인상을 느끼며, 감성 충전 완료.
📍 2일 차: 숲과 오름, 제주 자연에 안기다
이동 경로: 종달리 → 사려니숲길 → 청초밭 → 교래자연휴양림
- 사려니숲길: 아침 일찍 출발해 이른 숲 속 산책. 생성형 AI가 "명상, 힐링, 숲길"이라는 저의 관심 키워드를 반영해 가장 먼저 추천한 코스예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하루를 리셋시켜 줍니다.
- 청초밭: 근처에서 점심.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있는 넓은 차밭과 초원에서 느긋하게 앉아있는 시간. 감성 사진의 명당.
- 교래자연휴양림: 오후에는 조금 더 활동적으로. 다양한 생태체험 코스가 있는 이곳은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지만, 혼자 혹은 둘이 걷기에도 충분히 좋습니다.
이날의 핵심: 도시의 피로를 비워내고 제주 자연 속으로 스며드는 날.
📍 3일 차: 애월과 금능, 제주 서부의 낭만을 따라
이동 경로: 교래 → 애월 해안도로 → 금능해변 → 한림공원 근처 숙소
- 애월 해안도로: 제주에서 가장 감성적인 드라이브 코스. 바다를 끼고 펼쳐지는 카페들 사이로 브런치를 즐기며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AI는 제게 '카페 탐방', '풍경 좋은 창가 자리'를 즐긴다는 걸 기억하고 애월을 추천했죠.
- 금능해변: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조용한 해변. 투명한 물과 하얀 모래, 잔잔한 파도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좋습니다. 모래 위에 앉아 조용히 책 한 권 읽는 시간을 위해 일부러 오후로 배정했습니다.
- 한림공원: 식물과 동굴, 산책길이 조화를 이루는 테마공원. 정적인 하루를 산책하며 마무리하기에 딱 좋습니다.
이날의 핵심: 풍경에 취하고, 나를 위한 여유를 누리는 하루.
📍 4일 차: 제주 남부, 자연과 예술의 끝맺음
이동 경로: 한림 → 천지연폭포 → 이중섭거리 → 쇠소깍 → 제주공항
- 천지연폭포: 아침 일찍 도착해 시원한 폭포 소리로 잠을 깨는 경험. 물과 햇빛과 초록의 삼박자가 완벽합니다.
- 이중섭거리: 제주 여행의 감성을 정리할 수 있는 곳. 예술가의 숨결과 지금의 제주가 만나는 골목길. 소품샵, 카페, 화랑이 잔잔히 흘러갑니다.
- 쇠소깍: 마지막 코스. 투명 카약을 타고 맑은 물 위를 떠다니며, 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생성형 AI는 이 코스를 마지막에 배치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당신은 물가에서 정리하고, 떠나기 전의 감정을 음미하는 걸 좋아하니까요."
이날의 핵심: 제주가 선사한 모든 감정을 정리하고, 다음 여행을 위한 여운을 남기는 날.
🤖 생성형 AI가 만든 여행 코스, 정말 만족했을까?
정답은 "예"입니다.
단순한 지역 정보만이 아니라, 제 취향과 여행 스타일을 파악해 줬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빠듯하지 않지만 지루하지 않고, 사진도 잘 나오고, 동선도 합리적이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한 번 AI에게 질문해 보세요.
"나, 힐링하면서 감성 가득한 제주 여행 가고 싶은데… 어떻게 짜면 좋을까?"
그 대답은, 생각보다 더 똑똑하고 당신 다운 여정을 선물할지도 모릅니다.
📌 보너스: AI 여행 플래너 앱 비교 총정리
AI로 제주도 여행 일정을 짜는 데 가장 유용했던 앱 3가지를 비교 정리해 봅니다.
1. ChatGPT 기반 여행 플래너
- 장점: 텍스트 기반 질문 응답이 매우 유연. 내가 원하는 스타일, 톤, 예산, 감성까지 대화로 반영 가능.
- 예시: "자연 좋아하는 30대 여성이 혼자 조용히 여행하는 제주 일정 짜줘"라고 하면 바로 3박 4일 코스를 짜줌.
- 단점: 실시간 지도, 숙소, 교통 연동은 부족. 서드파티 툴 연동이 필요함.
2. Tripnotes
- 장점: 지도를 기반으로 장소와 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 드래그앤드롭 UI로 편하게 조정.
- 추천 기능: 현재 위치 기반 맛집 추천 + 장소 추가 시 바로 일정에 적용됨.
- 단점: 한국 지역의 상세 정보가 부족한 경우도 있음. 정보 출처 표시가 다소 미흡.
3. Kayak AI (AI 여행 일정 제안 시스템)
- 장점: 실시간 항공편, 숙소, 렌터카까지 연계. 출발일 입력하면 자동으로 추천 일정 생성됨.
- 추천 대상: '비용+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실용적 여행자.
- 단점: 감성이나 분위기 반영은 약한 편. 시각적 요소와 로컬 감성은 부족함.
✨ 결론적으로, 어떤 AI 앱이 가장 좋을까?
- 감성 + 맞춤형 일정 → ChatGPT
- 시각화된 일정 관리 + 지도 기반 탐색 → Tripnotes
- 항공/숙박 포함한 실용적 자동 일정 → Kayak AI
3개를 모두 활용하면 더욱 이상적입니다.
- ChatGPT로 초안을 받고 → 2. Tripnotes로 시각화 → 3. Kayak으로 예약 연결
이제, 여러분의 다음 여행. AI와 함께 감성과 실용을 모두 챙겨보세요 ☺️